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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따라입니다.

 

어제 오후에 잠깐 오고 말줄 알았던 눈이 쌓이도록 왔더라구요.

 

출근길에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긴장하면서 걸었더니 온몸에 알이 베긴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런날 뜨끈한 감자탕 국물 호로록 하면 출퇴근 하면서 쌓였던 고단함이 싹 가실것만 같아요.

 

오늘 포스팅할 맛집은 의정부 용현동에 위치한 감자탕 맛집 다사랑감자탕 입니다.

 


친구가 동네에 엄청 맛있는 감자탕이 있다며 꼭 먹으러 놀러오라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궁금해서 휴일날 얼른 가봤습니다.

 

그러보고니 이날도 눈이 내렸던것 같아요.


 

친구네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반 정도였는데 다사랑감자탕 오픈시간이 12시더라구요.


빨리먹구 싶은 마음에 가게로 전화해보니 사장님이 전화를 받으셔서 오픈준비 하고있으니 가게로 들어와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셔서 얼른 갔습니다.

 


다사랑 감자탕 외관 모습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달까요. 동네에서 오래 장사해온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외관입니다.


요즘 저희동네도 그렇고 새로 생기는 음식점은 많은데 오래가는 음식점은 드물더라고요.


이렇게 오래 운영하시는것 보면 정말 맛집이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주방앞에 현수막으로된 메뉴판이 걸려있었어요.


감자탕 대:35,000원, 중:29,000원, 소:23,000원

공기밥(1,000원), 볶음밥(1인분-2,000원), 뼈추가(12,000원), 라면사리(2,000원), 떡사리(2,000원), 쫄면사리(2,000원), 우동사리(2,000원)


계절채소도 사리로 주문할수있는것 같아요.


모듬야채(3,000원), 감자(2,000원), 우거지(2,000원), 깻잎(2,000원), 콩나물(1,000)원


제가 가게안에서 주문하고 사진찍고 가게 구경하는동안 사장님 내외분은 정신없이 일하시더라구요.


오픈은 12시지만 아침일찍부터 나오셔서 감자탕육수내고, 고기삶고 그러시는것 같았어요.



다사랑 감자탕의 밑반찬들입니다.


백김치, 깍두기, 양파와 초고추장, 아삭이고추와 쌈장 이렇게 간단하게 나옵니다.


양파와 초고추장과 아삭이고추와 쌈장은 다들 아시는 맛이에요.


이 반찬들중에 제가 정말 맛있게 먹은 반찬이 있는데 바로 백김치 입니다.


살얼음이 올려져있는 백김치..



아까 위에서 보신 현수막에 백김치는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왜 있는지 알것같았어요.


백김치가 너무 맛있다 보니까 백김치만 따로 포장해서 사가려는 사람이 많았던것 같아요.


저도 한번 맛보고선 사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깊은맛이 나고,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쪼롭한 그런맛?


감자탕에 들깨가루가 많이 들어가면 고소하기도 하지만 많이 먹다보면 텁텁하다고 느껴질수도있는데 백김치가 싹 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하더라구요.



양파와 초장도 맛있었는데 양파가 햇양파인지 맵지않고 달짝지근해서 먹어도먹어도 땡기는 그런맛이었어요.



이 큼지막한 무깍두기도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톡쏘는 맛때문에 자꾸 손이가는 밑반찬이었답니다.



드디어 감자탕이 나왔어요. 


이게 뼈6개들어있는 중짜리입니다.


워후! 엄청 푸짐하죠?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좀 대식가라서 원래는 둘이가면 소짜리도 충분하다고 친구가 그랬는데 중짜리를 시켰어요. 


저는 그때 아침도 못먹고 배가 엄청 고픈상태였으니까요! 많이먹고싶었으니까요!


팽이버섯, 떡, 콩나물, 깻잎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주셨어요.



궁금한거 못참는 저는 안에 뭐가 더 들어있는지 파헤쳐 보았습니다.


시레기와 파, 뼈, 감자가 깔려있었어요. 



콩나물과 채소들을 골고루 헤쳐서 국물에 쏙쏙 넣어줬어요. 빨리 끓으라고..(계략..ㅋㅋㅋ)



보글보글 끓는 감자탕입니다.


군침이 막 돌아요.


냄새도 엄청 구수해서 기대감이 한껏 커지더라구요.



드디어 먹어도 된다는 사장님의 오더가 내려졌습니다.


바로 큼지막한 뼈 하나를 꺼내보았어요.


뼈에 살이 엄청 많이 붙어있더라구요.


촉촉한 윤기좀 보세요.


감자탕집 잘못가면 고기는 뻑뻑하고 잡내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다사랑감자탕은 잡내도 하나도 안나고 뼈에 살도 엄청 많은데다가 국물을 머금은 고기가 촉촉하게 윤기를 내뿜더라구요.



숟가락에 큼지막한 고기한점, 시레기한점, 초장찍은 햇양파 한점 해가지고 삼합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짭쪼롬한 국물을 머금은 고기와 구수한 시레기 그리고 아삭하면서도 새콤매콤한 양파의 조합이란..설명이 필요없는 조합이였어요.


지금도 그때 맛을 생각하면 군침이 한없이 나오네요.



먹다보니 감자가 안보여서 친구한테 감자탕에 감자가 안들어있어! 라고 호통을 쳤는데 친구가 감자탕 냄비를 휘적휘적 저으니 알감자가 엄청 많더라구요.


다사랑감자탕은 특이하게 일반 감자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작은 알감자를 쓰시더라구요.


크기좀 보세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감자 크기가 작다고 서운해 하지마세요. 작은만큼 많이 넣어주신답니다.


저 감자를 감자탕에서 건져서 반으로 갈라서 국물 싹 부어가지고 먹어도 좋지만 으깨가지고 볶음밥이나 고기, 채소 사리랑 같이먹어도 맛있답니다.



감자탕의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소량의 감자탕 국물과 다진 김치, 김가루, 참기름이 더해져 완성된 볶음밥입니다.


간도 딱 맞에 볶아주셨어요.


뜨거운 볶음밥 한술 퍼서 백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기절하게 맛있어요.


아휴.. 포스팅하다보니 또 먹고싶네요.


조만간 친구네 또 놀러가서 다사랑감자탕 먹어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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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제가 직접 방문해서 사먹고 작성한 리얼 100%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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